"가만히 있어" vs "조용히 해!"…'2장1절', 현실 부부 파이팅에 '웃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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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2장1절'

경기도 이천 시민들의 낭만이 '2장1절'을 물들였다.

지난 5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에서 '2장 브라더스'(장민호 장성규 명칭)는 이천시를 방문해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이천시 농사꾼의 깜짝 고백은 '2장 브라더스'를 놀라게 했다. 모판을 옮기던 농사꾼을 보고 장성규는 모판을 머리채 잡듯 잡는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에 농사꾼은 갑작스레 모자를 벗어 민머리를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 심지어 농사꾼은 "심었다가 실패했어요"라며 '웃픈(?)' 과거를 밝혀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사진관을 들른 '2장 브라더스'는 뜻밖의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관에는 장민호의 사진이 있었던 것. 사진관 사장은 초상권으로 인해 문제가 될까 봐 당황했다. 이를 본 장성규는 "이런 걸로 소송 걸린다"며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장민호는 "개인 사진에 영웅이 찬원이 동원이 밖에 없네요"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사진관 사장은 "나 저 사진 누군지도 모르고 썼어"라고 엉뚱한 답변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목숨 부자로 소개된 한 경감의 이야기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과거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냐는 장성규의 물음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보니 마을이 물에 잠겨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독거노인 5명을 포함해 마을주민 30여 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이를 비롯해 숱한 사건들을 해결한 그를 보고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이라는 호칭을 붙였다고. 장성규는 경감의 이름 고재중을 듣고 "할머니들에겐 영웅재중이시네"라며 언어유희 개그를 선보여 주변 사람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후 경감은 '2장1절'코너에서 부를 노래로 윤수일의 '아파트'를 골랐다. 그는 MC찬스 선택 시간이 다가오자, 주저 없이 장민호를 선택했다. 이때 장민호는 "저는 이 노래를 잘 못 외웁니다"라고 말하자 경감은 재빠르게 마이크를 장성규에게 건넸다. 그는 우려와 달리 혼자서 '2장1절'을 성공하며 마무리했다.

가축 부자의 부부싸움은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인터뷰 도중 딸의 대답을 두 번이나 가로챈 아내를 보고 남편은 "가만히 좀 있어"라고 지적하자, 아내는 재빠르게 사과해 유머러스함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내 역시 참지 않고 "조용히 해"라고 응수를 두면서 '현실 부부 케미'를 보여줘 재미를 더했다.

이후 '2장1절'은 아내가 도전하게 됐다. 초원 위에서 설운도의 '여자여자여자'를 열창하다 위기의 순간 장민호의 도움으로 무사히 '2장1절'에 성공했다.

한편, '2장1절'은 평범한 이웃들의 특별한 인생사와 노래 실력까지 소개하는 신개념 길거리 토크쇼다. 친근한 이웃들의 친근하지 않은 인생사와 노래를 들으며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