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찍으면 “탄소가 감축되었습니다” 음성 안내…탄녹위-세종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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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세종테크노파크

이달부터 세종시 관내 시내버스를 탑승하면 탄소가 감축되었다는 음성 안내가 송출된다.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욱 적극적인 실천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환경의 날(6월 5일)'을 계기로 대국민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응원하기 위해 교통카드 태그 안내 음성 송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안내 음성은 “탄소가 감축되었습니다”로, 일반 탑승객에 한해 승차 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할 때 송출된다. 탄녹위는 세종 시내버스에 시범 적용 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탄녹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중 자가용이 약 92.4%를 차지하여,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온실가스 저감 가능하다.

실제로 국내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10%만 줄여도 연간 51만5767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경제적 가치로 127억원에 해당한다. 승용차 한 대당 약 285.4㎏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전 국토의 저탄소화이고,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탄소중립 행동을 실천하고 계신 국민들께서 이번 안내 음성을 통해 나의 삶과 탄소중립이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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