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경평'에 속타는 에너지 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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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평'에 속타는 에너지 공기업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가 코 앞으로 닥쳐. 통상 6월 셋째주 주말에 결과가 나오는데 대다수 대상 기관이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성적표를 기다리는 상황. 특히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어느기관보다 마음을 졸이고 있어. 정부는 올해 평가에서 재무 건정성 반영 비중을 높이면서 전력, 가스 요금 정상화가 요원한 탓에 심각한 재무난에 시달리는 이들 기관의 평가가 박하게 이뤄질 공산이 커져. 물가안정이라는 명분 아래 요금 정상화가 요원한데 같은 잣대를 적용하는게 합당하지 않다는 반론도 고개.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경평 결과가 곧 급여 및 직원 사기와 직결되는 만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재무악화의 원인 등을 면밀하게 살피고 자구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정부 합동 평가 1위에도 '206억원' 패널티 세종시

최근 정부합동평가에서 특·광역시 종합 1위의 성적을 낸 세종시가 2024년 보통교부세 자체노력 분야에서는 206억원의 패널티를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져. 세종시는 이 같은 사실에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패널티는 2021년 대비 2022년 결산액을 비교해 부여된 것으로 전 세종시장 당시의 재정 운영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 2021년 당시 30억원 규모의 행사·축제성 항목 예산이 30억원에서 2022년 76억원으로 편성됨에 따라 패널티를 받았다는 것. 패널티 규모 또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7번째 수준으로 전국 패널티 평균보다 적은 수준임을 강조. 세종시의회는 최근 정부 합동 평가 1위 결과만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보통교부세 패널티 문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맹비난. 이에 대한 최민호 세종시장의 공식 사과 촉구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 정권 탓' 형태의 이번 해명은 논란을 더욱 불 지필 전망.

○…뱀개구리 아저씨에 청년인턴, 환경부 유튜브 채널 관심 높아져

환경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31일 '디스커버리:환경뷰' 영상이 게재된 지 이틀 만에 조회 수가 1만3000회에 달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6년째 근무 중인 '뱀개구리 아저씨' 도민석 환경연구사가 직접 출연. 멸종위기종 도룡뇽 포획 민원 전화를 받고 이를 해결하고. 양서류 모니터링 등 야간 현장 조사까지 마치고 퇴근하는 도 연구사 일상을 소개한 게 '주효'. 환경부 청년인턴 8명은 입사 30일을 맞아 지난달 27일 릴레이 인터뷰 영상을 게재. 조직문화와 근무여건부터 구내식당까지 다양한 주제로 솔직담백한 토크 영상을 게해 일주일이 안돼 조회수가 1만회에 육박하기도.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