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0% 크게 성장하면서 우리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7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6%)부터 플러스 전환한 중소기업 수출은 올해 1분기도 증가해 2분기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강세로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수출액에서 차치하는 중소기업 비중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총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17%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0.7%포인트(P)가 줄었다.
1분기 수출 효자 품목은 화장품,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가 차지했다. 1분기 10대 수출품목에서는 자동차, 합성수지, 기계요소 품목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화장품이 15억5000만달러, 기타기계류가 7억6000만달러, 전자응용기기가 6억6000만달러로 각각 역대 1분기 수출액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10대 주요 수출국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수출액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경기 호황과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기타기계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으며, 화장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년동기대비 24.5%(+9억3000만달러) 성장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