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유홍림 서울대 총장 “서울대 N번방 사건 책임감 느껴…대안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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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서울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3월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우석경제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원 개원 2주년 기념 대담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모습. 연합뉴스

최근 불거진 '서울대 졸업생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서울대 총장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2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책임자이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피해자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유 총장은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대는 재발방지대책, 피해자 보호를 위해 TF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총장은 “이런 부분은 교육기관으로서 서울대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고, 넓은 의미의 인성이기도 하다”며 “사회적 책임감, 공공성, 시민성 이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TF는 지난 21일 한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보직교수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 교수, 학생대표 등 11명이 TF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온라인 졸업 앨범에 접속해 이뤄진 데 대해 서울대는 졸업앨범 업체와 논의해 본인 사진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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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교육부총장은 “TF는 현재 피해자에 대한 법률적 지원, 심리적 지원 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즉각 신고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신고가 들어왔을 때 어떤 절차로 해결하고 처리할지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장은 “(디지털 성범죄) 문제와 관련한 문화를 큰 틀에서 어떻게 대학에서 만들어갈지 논의하고 있다”면서 “메뉴얼과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다른 대학에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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