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그동안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중 12개 기업이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을 거쳐간 것으로 나타났다. 컴업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의 장이자 유망기업 발굴 무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포브스는 최근 2024년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경량화 기업 스퀴즈비츠와 싱가포르 촬영 지원 플랫폼 필름플레이스 등 컴업스타즈 참가했던 2개사가 리더로 선정됐다.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는 스타트업 행사다. 매년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력 7년 미만 스타트업을 '컴업스타즈'로 선발하고 있다. 선정 기업에겐 국내외 투자사의 멘토링과 행사 기간 기업설명회(IR), 기업 부스 운영 기회를 제공한다. 130개 예비·초기창업가를 뽑은 지난해에는 53개국 960개 기업이 지원했다.
역대 명단을 살펴보면 컴업스타즈 출신은 더욱 다양하다. 안전 로봇 플랫폼 아트와, AI 교육 솔루션 엘리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 등 컴업스타즈 출신 5개 스타트업이 기업이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상 기반 방문객 분석 솔루션 메이아이,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 펨테크 기업 해피문데이 등 5개 업체는 반대로 아시아 리더로 선정된 후 컴업스타즈로 참가했다.
멘토로 참가한 국내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의 참가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의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코스포는 조만간 컴업스타즈 2024 참가기업 모집을 시작한다. 국내외 투자사의 밀착 멘토링을 강화해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갈 유망기업 육성에 나선다. 최종 선정기업은 오는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컴업2024에서 사업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올해 컴업은 기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코엑스로 행사 장소를 옮겨, 대중과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부스뿐만 아니라 신제품 발표회,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을 행사 구성도 다양화한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