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제2대 당대표로 허은아 후보를 선택했다. 허 신임 개혁신당 대표는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개혁신당의 젊은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개혁신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허 후보를 새로운 대표로 선출했다. 함께 출마한 이기인·전성균·조대원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
허 대표는 대한항공 승무원을 거쳐 이미지·브랜드 컨설턴트 등으로 활약하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 비례정당) 비례대표 19번을 받아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이던 시절에는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이후 비윤(비 윤석열)계이자 이준석계인 이른바 '천아용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해왔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에는 이 대표와 함께 개혁신당을 차렸다.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서울영등포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허 대표는 “집단적으로 한 사람을 내부총질러라며 때려 팼다. 패거리에 끼어 그 사람을 욕하고 침 뱉고 같이 발길질을 했으면 꽃길이 보장되었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떠올렸다. 이후 “별의별 일을 다 겪었다. 마침내 여기까지 왔다. 그렇게 지키려 했던 사람이 책임졌던 자리를 이제 내가 이어받는다”라고 돌아봤다.
허 대표는 일하는 개혁신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곧장 일을 시작하겠다. 일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면서 “몸으로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결과로써 증명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2026년에 지방선거와 2027년 대통령선거를 목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허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돌풍을 일으키겠다”면서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