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가 속속 구축돼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가 2019년 7기가와트(GW) 규모의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지정한 이후 신재생에너지 관련 혁신인프라 시설 10개소를 새만금과 완주군 등에 잇따라 구축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지역 신재생에너지산업 혁신인프라 10개소 가운데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새만금), 고분자연료전지(PEMFC) 신뢰성평가센터(부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새만금) 등 3개 시설은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모듈 시험인증평가 등 태양광 기업을 위한 시험 성능 평가를 지원한다. PEMFC 신뢰성평가센터는 연료전지 기업을 중점 지원하고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는 에너지 종합지원 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새만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완주), 풍력 핵심소재·부품 종합시험 기반 시설(부안)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 평가센터(완주)가 준공됐다. 오는 7월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이들 기관은 풍력, 수소, 분산에너지, 에너지저장 등의 분야에서 전북자치도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내년에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 연구단지 등이 추가 건립된다.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 연구단지는 국내 유일하게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공급망 및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생산-전달-소비 전 단계의 종합적 실증연구를 수행한다.
여기에 대용량 무정전전원장치(UPS) 위험성 평가 및 안전성 강화 기술개발 사업도 최근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전북자치도가 에너지 안전강국의 미래를 선도할 기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훈 전북자치도 에너지수소산업과장은 “신재생에너지 혁신인프라 연계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전북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전북자치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