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고령친화제품 연구·개발(R&D), 임상 실증, 기업육성 및 지원, 인력양성 등을 집적화하는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미래 신산업인 고령친화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전북특별법 특례로 국가 차원에서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고, 전북특별자치도 국가산업단지내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를 지정·조성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중국 등 국내·외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실버산업의 글로벌 거점도시 육성될 수 있도록 특례 실행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고령친화산업은 정부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과제이며, 관련 부처와도 협력을 통해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본격적으로 복합단지의 기능과 유사 산업단지와의 연계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4월부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부터는 보건복지부 등 국가 차원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확보 활동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가 본래의 목적에 맞게 조성될 수 있도록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내에△고령친화산업기술원 △고령친화산업인증원 △고령친화산업기업지원단 △고령친화산업정보연구센터 △노화연구센터 △고령친화인재개발원 등 핵심 인프라가 단계별 구축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이전 및 설립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는 세계 각국의 주요 대응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친화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72조3000억원에 달하고 2030년에는 16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 역시 2030년에는 각 3조5000억 달러, 2조2000억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강영석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고령친화산업은 해외에서는 이미 미래신산업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중국 고령산업분야에도 유럽과 일본 등의 다수 외자기업이 진출해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새만금을 시험단지로 삼아 국가차원에서 고령친화산업을 미래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