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배달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3명이 작년 대비 배달서비스 이용이 감소하였으며 그 중 80% 이상은 최소 배달비 기준 3933원 이상의 경우 부담을 느껴 이용을 꺼리게 되며, 사업자의 경우에도 69% 이상이 건당 배달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형 배달대행플랫폼 3사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탈하는 이용자들을 잡기 위해 최근에는 3사 모두 무료배달 등의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배달대행플랫폼사들이 무료배달의 명분으로 고객에게는 물가인상의 고통을 덜어주고 외식업주에게는 추가비용 부담 없이 매출 증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한다고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실제로는 점주에게 배달비 정률제 요금 형태로 부과하여 실제 수수료 부과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자 역시 수익성 보전을 위해 배달대행플랫폼에서 부담시키는 수수료를 음식값에 포함시켜 판매가를 인상하거나, 최소 주문 기준금액을 높이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 결국은 소비자 물가의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배달대행플랫폼에게 지출되는 중개수수료 및 광고비는 매출액의 약 10%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부 지자체에서도 자체적으로 배달대행앱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대응을 하고는 있으나, 실제 고객의 확보나 빈약한 기능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것이 사업자 중심의 배달대행플랫폼이다.
사업자 중심 배달 앱의 핵심적인 기능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 번째가 고객 관리 기능인데 포인트·캐시백 제공을 통해 고객 확보 및 단골 관리를 지원하며, 고객과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는 고객 대상 홍보 및 마케팅 기능으로 고객 관리 기능에서 전자영수증 발급으로 도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수고객에게 할인 쿠폰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거나 신규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처리하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사업자 중심의 배달대행플랫폼은 이러한 기능을 고객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전자영수증과의 연계를 핵심적인 기능으로 하고 있다. 그냥 버려지는 종이영수증을 대신해 자연스럽게 전자영수증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및 지출 관리가 가능하므로 소비자 입장에서도 추가적인 혜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운영주체가 소상공인 사업자이므로 수수료 절약분을 고객 유치, 포인트 제공 등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실제 매출에 기여하는 우수고객 맞춤형 서비스 및 혜택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즉 핵심적인 고객 데이터를 거래 당사자인 사업자가 확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부가서비스 창출이 가능하게 된다. 또 중간 수수료의 절감으로 소비자에게도 실질적인 혜택과 맞춤형 고객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어 실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 경기 위축으로 소비 시장의 둔화가 체감되는 시점에서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전자영수증 중심의 새로운 배달 대행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과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지성 한국전자영수증 대표 easysung@kdr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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