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2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540%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820%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 볼때 태양광 봉지재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와 폴리부텐(PB)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5016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414% 늘어난 828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35.3% 늘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크레이튼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전 분기 대비 28.8% 늘어난 69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556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카리플렉스도 고부가 메디컬 소재용 합성고무 제품 사업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DL케미칼이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제품 고부가화를 통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DL케미칼은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향후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 구조를 개편해왔다.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와 같은 기업들을 인수하며 범용에서 스페셜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POE등 가격 프리미엄이 높은 고부가 제품들의 비중을 높여왔다.
DL케미칼 관계자는 “DL케미칼은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