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너지 분야 국제 표준 총회… 한국과 KIOST 국제 위상 제고
'제16차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IEC TC 114) 총회'와 작업반 회의가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 폐막했다.
이번 총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과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공동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주관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등 13개 회원국 7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총회에서 고동희 KIOST 해양공간개발·에너지연구부 책임연구원은 '해양에너지 산업의 중대사고 위험관리'에 관한 신규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해양에너지 중대 사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요구 사항을 설정하고 지침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IEC TC 114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분과 위원회다. 2007년 설립해 파력, 조류, 해수온도차 등 해양에너지 기술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국가간 해양에너지 정보공유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KIOST는 2018년부터 한국 대표로 총회에 참석해 현재까지 3건(해양에너지 용어, 조류에너지 출력성능평가, 조류에너지 자원량 평가)의 한국산업표준(KS) 제정안을 신청했다. 2025년까지 3건(해양에너지 설계, 하중 측정, 축소모형 실험)을 추가 신청할 계획이다.
이희승 KIOST 원장 직무대행은 “총회 유치에 이어 성공 개최로 국제 해양에너지 선도 연구기관 KIOST의 위상을 높였다”며 “국제표준화 활동을 확대하고 국제기준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국제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