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테크노파크 생산장비 고도화 사업에 선정돼 18개월간 총 사업비 30억91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와 순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전남테크노파크의 고가 장비를 활용해 전남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의 사업화를 신속히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남테크노파크가 보유한 노후화된 7종의 장비를 개선하고 주력 장비 11종의 성능개선, 3종의 신규 장비 구축이 핵심이다. 공모에 앞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장비 수요조사를 진행해 활용도가 높고 수요가 많은 장비를 우선 선정했다.
전남테크노파크의 신금속센터의 경우 국내 유일의 마그네슘 합금 용해에서 부품까지 가공하는 공동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주요 장비 대부분이 10년 이상 노후된 장비이다. 마그네슘 빌렛 연주기, 압출기 등 노후화된 7종의 핵심 장비를 개조해 첨단 경금속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직형 5축 머시닝센터 등 정밀 기계부품가공 장비의 고도화가 수행될 예정이다.
반도체 이모빌리티, 우주, 항공 부품 등 전남의 미래 신산업과 관련 있는 세라믹센터의 흑연 고순화로와 레이저센터의 펨토초 3파장 레이저 초정밀 가공시스템의 성능개선, 마그네슘 압출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 3종의 신규 장비 구축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전남의 주력산업인 환경·에너지·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순천시가 추진하는 우주·항공용 극한 정밀 소재부품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전남의 미래 신산업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익현 원장은 “이번 장비고도화 사업을 통해 핵심 장비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전문인력 역량 강화 등 전주기 기술 지원에 나서겠다”며 “전남의 주력산업 및 미래 신성장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생산과 애로 기술 해소가 가능해 급변하는 산업 흐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업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