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의 특화전략산업인 광산업·인공지능(AI) 데이터산업과 양자기술을 연계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영집)는 9일 '양자기술이 가져올 미래와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점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양자정보기술과 광주지역 주력산업인 광산업 기반기술을 연계해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기 위해 열렸다.
우리나라 양자기술 분야를 이끌고 있는 이순칠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은 '대한민국 양자정보기술의 기술현황과 미래 추진방향' 등에 대한 발표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성 뿐만아니라 국내 양자기술 분야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단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양자선도기업인 SK텔레콤, 우리로, GQT코리아를 비롯해 한국연구재단,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 한국광기술원, 조선대 등 1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함께 진행했다. 자문위원회는 광주지역의 지속적인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고 산업트렌드에 대응해 기존산업의 확장방안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광주시가 보유한 광산업과 인공지능 데이터산업 등의 인프라 강점을 활용, 양자정보기술을 지역이 주도하는 미래 선도기술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양자기술과 관련한 기획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으나 대내외 환경변화와 기술진입 장벽 등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광주시는 이런 상황에서 양자분야에 대한 지역 보유자원을 활용,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날 세미나를 개최했다.
광주의 양자기술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혁신적인 산업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영집 원장은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중앙정부의 투자가 지역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양자기술 생태계 향상과 양자기술 분야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개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