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역 중소기업 제조현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4년 지능형(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능형(스마트)공장은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 제조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에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등을 향상시키는 공장이다.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50여개(고도화 30, 기초 20) 기업에 대해 지능형(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도화 단계는 중소벤처기업부 지능형(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과 별도 협약을 통해 구축비용의 일부(총사업비의 20% 이내, 최대 5000만원)를 지원한다. 기초단계는 삼성전자와 협업하여 대중소 상생형(삼성형) 스마트 공장을 지원하며, 기업당 총사업비는 1억원이내로 30%는 삼성전자가, 50%는 광주시가 지원하고 자부담율은 20%이다.
대중소 상생형(삼성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삼성과의 거래여부와 관계없이 중소 제조기업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 현직 제조전문가 3인이 지원기업에 8~10주간 상주근무하며 과제발굴에서 실행까지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하고 품질, 생산성, 물류, 환경 등 각 분야별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수행한다.
현장 혁신활동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금형, 가공, 자동화 등 기술적 애로사항 해결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기업까지 동반 혁신해 해외시장에서 제품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패밀리혁신 지원, 삼성전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개척지원, 삼성인프라를 활용한 인력양성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 도입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고도화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365센터도 운영한다.
지난해 강기정 시장의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 개최된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 참석 이후 지역기업에 삼성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했으며, 올해 삼성전자는 삼성형 기초단계 전국 80개사 중 20개사를 광주시에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모집은 4월말 중소기업중앙회 사업공고를 통해 진행한다. 4월 15일 광주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삼성형 지능형(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고도화는 중기부와, 기초는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하는 올해 광주시 지능형(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얻고,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