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전남대 교수팀, CD8 T 염증세포 기전 규명…“면역세포 연구 확장 기대”

Photo Image
조재호 전남대 연구팀의 CD8 T 세포의 염증세포 분화 기전 규명 그래픽.

전남대는 조재호 의대 교수팀이 만성염증질환 환자에게 빈번한 CD8 T 세포 발달과정에서 선천적 자가항원 인지력과 병인성 염증세포 분화능력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하고, 연관된 기전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보고대로 자가항원 신호강도가 선천적으로 상이한 신생 CD8 T 세포를 분리하고, 이들 세포가 염증질환유도 환경에서 어떠한 병리적 차이를 나타내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세포 군집별로 염증질환 중증도에 분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염증 촉진 싸이토카인 IL-17을 분비하는 Tc17 세포로의 분화 능력이 질병의 중증도와 비례해 매우 상이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기전 분석을 통해 CD8 T 세포 군집내 T 세포 수용체 반응 민감도 차이와 Tc17 분화의 음성조절 전사인자인 SMAD3 발현수준이 염증질환환경에서 CD8 T 세포의 병인성 염증유도세포 분화운명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인자임을 규명했다. 전남대 의대 임상팀과 협업해 이러한 현상이 사람의 CD8 T 세포 군집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지원사업, 기초연구사업(복합암면역치료센터) 및 원천기술개발사업(면역치료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

조재호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염증유도환경에서 CD8 T 세포의 병인성 염증세포분화 능력이 어떻게 조절 및 결정되는지 이해하고 Tc17 세포 면역 반응을 제어할 수 있는 응용 연구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