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생활가전 시장서 8년 연속 점유율 1위

트랙라인 조사
지난해 매출·수량 모두 1위
2016년부터 8년 연속 선두 지켜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 현지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 19%, 제너럴일렉트릭(GE) 18%, 월풀 1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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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삼성 837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트랙라인 기준으로 지난 2019년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20.5%로 1위를 차지해 2016년부터 줄곧 1위를 유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도 현지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수량 기준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19%로 1위를 기록했다. GE 17%, LG전자 16%, 월풀 16%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구매 시 고려하는 브랜드로는 32% 소비자가 삼성전자를 택했다. LG전자 29%, GE 28%, 월풀 2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AI 가전=삼성'을 목표로 연결성과 사용성을 확대한 신제품과 서비스로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현지에 선보인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는 고성능 AI 칩, 카메라, 센서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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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 삼성 837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 상단에 카메라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고 뺄 때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갖췄다. 보관이 오래된 식재료를 알려주고 냉장고 속 식재료 기반의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AI 기반으로 세탁물 무게, 종류, 오염도를 자동 감지해 세탁한다. 내부 센서가 주기적으로 내부 건조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하는 'AI 맞춤코스' 기능을 탑재했다.

진공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일체화하고 물걸레 세탁·건조 기능까지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AI 기반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췄다. 170만개 사물 데이터 기반 AI DNN(딥 뉴럴 네트워크) 모델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회피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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