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의 사랑 속에서 작사·곡 등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 있고 자존감을 채울 수 있다는 게 좋다.” 가수 윤태화가 최근 활동소회를 밝혔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트로트가수 윤태화와 근황 인터뷰를 가졌다. 윤태화는 2009년 8월 싱글 '깜빡깜빡'으로 데뷔한 가수로,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의 파격적인 예선 무대와 함께 최종 13위에 오르며 관심을 얻었다.
최근까지는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내 딸 하자 등 트로트 예능을 비롯해 각종 방송·행사 무대를 통해 대중과 호흡해왔다. 현재는 신곡 '조사하면 다나온다' 활동과 함께, 음악토크쇼 성격의 자체 콘텐츠 '불태화보자'(제작 지선영 PD)를 통해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이고 있다.
윤태화는 '불태화보자' 제작진과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 최근 행보를 소개했다.
-자체 웹 예능 '불태화보자' 론칭 계기?
▲윤태화 : 방송활동과 별도로 개인콘텐츠를 통해 예능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듣고 시작했다. 이미지 걱정으로 잠시 망설였지만, 토크쇼 MC로서의 모습도 재밌겠다 싶었다.
▲지 PD : 노래도 잘하지만 재밌고 쿨한 윤태화의 모습을 좀 더 보여주면서, 그를 통해 장르나 연령대를 초월한 사람으로서의 소통감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제안했다.
-주변의 반응들은?
▲젊은 층은 재밌어하고, 어르신 팬들은 놀라시면서도 즐거워하신다. 가수로서의 제 모습 이면의 매력들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웃음).
-첫 회차 강혜연을 비롯한 동료들과의 새로운 호흡이 신기하다.?
▲제일 친한 친구인 혜연부터 허찬미(12일 공개), 소유찬·소유미(26일 공개), 황우림(촬영예정) 등 여러 동료와 새롭게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초보 MC라 조금 헤매고 있다.(웃음)
하지만 노래로 교감하고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며, 제 매력을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어 좋다.
-브이로그, 쇼츠 이어 고정 자체 프로그램, 각각의 체감차이는?
▲젊은 날의 예뻤던 모습을 담은 결실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최근 새 앨범 '윤태화'와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직접 드러내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말씀하신 게 맞다. 여태껏 저를 드러내지 못했기에, 즐거우면서도 뭔가 부족하게 느껴졌다.신인의 마음으로 제 진짜 모습을 이제야 보여드리게 됐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만족도는?
▲미스트롯 전까지는 좀 아쉽다. 좀 더 많이 경험해보고 제 노래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 시간 덕분에 단단해진 제가 있다. 30대인만큼 마냥 적극적일 수 없지만, 작사·곡을 비롯한 다양한 도전과 함께 자존감을 채울 수 있어 좋다.
-자작곡으로 활동할 계획은?
▲물론 있다. 하지만 제 실화를 바탕에 둔 감성적인 노래들이 대부분이라, 바로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기에는 어렵다. 차차 선보일 것이다.
-거듭 도전하는 원동력?
▲첫 번째는 오기, 두 번째는 가족들이다. 거기에 어려운 시절부터 옆에서 함께 해준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지금껏 잘 해나가고 있다.
-윤태화의 새로운 도전목표는?
▲저를 닮은 물범 캐릭터 로리, 라라 티셔츠 론칭을 비롯한 색다른 도전을 할 것이다. 또 오랫동안 만들어왔던 자작곡들을 완성, 제 입지를 굳힐 것이다.
나중에는 다양한 무대로 구성된 저만의 콘서트를 열어 관객들과 더 가까이 만날 것이다.
-팬분들께 하고 싶은 말?
▲윤태화 : 많은 가수 중 저를 택하신 팬분들, 보는 안목이 탁월하시다(웃음). 다양한 무대를 통해 많이 만나 뵀으면 한다. 끝으로 '친사촌만큼 사랑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지 PD : 트로트를 사랑하지 않아도 재밌는 콘텐츠를 보고 싶은 분들, 윤태화TV를 보러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