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에너루트와 울산시가 5일 오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1만5431㎡ 부지에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2025년 연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을 통해 생산되는 약 16만MWh의 전력은 울산시의 약 4만 가구(4인 기준)에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발전소 신규 투자 외에도 향후 공장 건설·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발전소 신설을 위해 구축하는 배관 등의 수소 인프라 시설이 수소 충전소 신설 등 지역 내 수소 에너지 보급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울산시와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용학 롯데SK에너루트 공동대표는 “울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울산지역의 수소도시 계획 달성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선 롯데SK에너루트 공동대표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은 대규모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울산 내 수소 공급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이다“며 “이번 사업으로 계기로 울산 지역 내 수소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롯데SK에너루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소는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울산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수소 관련 기업을 많이 유치해 울산이 세계적인 수소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