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과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 3일 '서울특별시 스마트안부확인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양 기관이 사회적 고립가구와 관련해 축적해 온 데이터, 실무지식과 경험,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자료를 공유·분석하는 협력을 하기 위해 이뤄졌다.
서울시복지재단은 2020년 전력 변화를 통해 고립가구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 플러그'를 도입한 이후 꾸준히 데이터를 쌓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분석 기술이 없어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를 연구,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플러그'란 전력과 조도 변화량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나 가전제품(TV 등)에 연결 사용하고 일정 기간 전력이나 조도의 변화량이 없을 경우 위기신호 알림이 발생하는 기기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복지재단이 쌓아온 정보를 전달받아 가구 특성·전력량 등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 고립가구의 위기 상황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연구가 종료된 뒤에 양 기관은 세미나를 통해 '스마트 안부확인'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는 “서울 시내 사회적 고립위험이 우려되는 3만2000가구가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를 이용 중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활용에 고심이 깊었던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 질을 높이고 고립, 고독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스마트 안부 확인에 오랜 기간 축적돼 온 디지털 기술 생성 정보를 면밀하게 분석해 고립, 고독사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적 약자 발굴.지원을 위한 종합적 연구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