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SK오션플랜트 등 9개 기업과 투자협약…4060명 고용 창출

대규모 투자유치로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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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뒷줄 왼쪽 네 번째)와 9개 기업 대표가 4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남도는 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SK오션플랜트, LS엠트론, 금아파워텍, 메카티엔에스, 에코그래핀, 아스트, PMI바이오텍, 우성정밀, 인산가 등 9개사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은 △해상풍력발전 플랜트 △우주·항공 △자동차 △정밀기계 등 미래 지속 가능하고 성장성이 높은 산업분야의 대규모 투자로 총 406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경남도 설명이다.

투자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SK오션플랜트는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시장 선점을 위해 고성군 동해면 일원 약 48만평 부지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 생산단지로 조성하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경남도는 SK오션플랜트가 진행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협약 체결 직후 해당 투자지역을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산업용 전기·전자, 기계, 부품, 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인 LS그룹의 계열사이자 농기계,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을 생산하는 LS엠트론은 진주 정촌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해 160억원을 투자하고 2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금아파워텍과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메카티엔에스는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투자를 결정했다. 금아파워텍은 75억원을 투자해 10명의 신규고용을, 메카티엔에스는 40억원을 투자해 1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게 된다.

에코그래핀은 우주·항공 복합소재 제조기업으로 올해 2월 경남도와 경남투자청이 대전에서 공동 주최한 '국내외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유치한 기업이기도 하다.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내 공장 신설을 위해 207억원을 투자해 7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도내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인 아스트는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 및 사천제1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증설을 위해 111억원을 투자해 23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같은 업종의 우성정밀도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해 60억원을 투자하고 16명의 신규고용 창출에 나선다.

PMI바이오텍은 용액공정이라는 기술을 통해 산업폐기물로 분류되는 굴껍데기로 고순도 탄산칼슘을 생산하는 친환경 선도기업이다. 사천시 내 공정 신설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해 4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인산가는 경남 함양에 조성되는 인산죽염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 내 공장 신설에 400억원을 투자해 4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기업과 인재의 유치는 지역 발전에 가장 주요한 핵심 포인트”라며 “앞으로도 경남도는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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