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캐치더영(Catch The Young)이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 이상혁)에게 헌정곡을 선물했다.
캐치더영(산이, 기훈, 남현, 준용, 정모)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Fragments of Odyssey(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의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캐티더영의 산이는 수록곡 'The Legend'(더 레전드)에 대해 "페이커 선수에 대한 헌정곡"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산이는 "'The Legend'는 페이커 선수에게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페이커가 전설적인 선수이기도 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다. 그런데도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큰 감명을 받아 꼭 헌정곡을 쓰고 싶었다. 강렬한 기타 리프와 락 사운드가 이 곡의 아이덴티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MC가 "혹시 LCK(한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에 진출을 노리는가?"라고 묻자 산이는 "기회만 된다면 꼭…"이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모 역시 'The Legend'를 이번 앨범 최애곡으로 꼽았다. 정모는 "우리가 지금까지 이런 테크닉적으로 어렵게 연주한 곡이 없었다. 그래서 녹음할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녹음하고 들어보니 너무 멋있더라. 그래서 나도 'The Legend'가 최애곡이 됐다"라고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Fragments of Odyssey'에는 타이틀곡 'Voyager(보이저)'를 비롯해 'Sentimental Journey(센티멘탈 저니)', 'The Legend(더 레전드)', 'Always, Forever(얼웨이즈, 포에버)', '상상해왔던 모든 게 이루어지는 순간(About Us)', '빛이 되어줘(1101)', 'Stay By My Side(스테이 바이 마이 사이드)'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Voyager'는 서로 다른 존재도 아름답게 융화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위로를 주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이다. 캐치더영의 리더 산이, 기타리스트 기훈, 드러머 정모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한편 캐치더영의 두 번째 미니앨범 'Fragments of Odyssey'는 3일 오후 6시 발매되며, 같은 날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