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주차빌런 강력 처벌법'과 불공정 게임 환경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른바 '취향 저격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활동하는 사용자들이 언급한 정책을 민주당원인 오창석 씨가 취합해 중앙당에 건의한 것이다. 민주당은 정책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날 7개의 공약을 공개했다. 오 씨는 지난 2016년 문재인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지난 20대 총선에서 부산사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사실상 현실 정치 은퇴를 선언하고 인터넷 방송 등에서 활동 중이다.
민주당은 △'주차 빌런' 강력 처벌 법 △난임 치료 유급 휴가제도 대폭 확대 실시 △전기차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 충전 시설 대폭 확대 △ 게임중독 근거법 개정 및 인디게임 공공플랫폼 활성화와 불공정 게임 환경 개선 △불법 암표 근절 △바다 치어 방류 확대 △군 장병 교통비 50% 할인 국방패스 도입 등이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법제화를 위한 세부적인 조항까지는 아니지만 큰 틀에서 수용 가능하겠다고 판단한 부분을 발표했다”면서 “(취향저격 공약은) 민주당의 공약 범위에 들어갔고 법제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