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쏜애플의 콘서트 ‘멸종’이 성황리 마무리됐다.
‘멸종’은 쏜애플이 매년 기획 중인 대형 공연의 하나로,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3일간 진행됐다.
공연 시작부터 압도적인 조명과 레이저 연출로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낸 이번 콘서트는 무대 중앙에 배치된 실제 나무를 활용한 VJ 연출로 특히 눈길을 끌었다.
마치 세계수처럼 뻗어 있는 비주얼은 팬의 감탄을 자아냈고, EP '동물'의 수록곡 ‘살’이 연주될 때는 나뭇가지에 잎이 피어나는 듯한 인상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또한 세트리스트도 호평을 받았다. EP '동물'의 타이틀곡 ‘멸종’을 시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쏜애플은 ‘수성의 하루’, ‘한낮’, ‘석류의 맛’을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어 쏜애플은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 ‘빨간 피터’, ‘시퍼런 봄’을 연달아 열창했고, 작열하는 불기둥에 맞춰 ‘시퍼런 봄’을 떼창하는 팬들의 모습은 장관이라고 부를만 했다.
홍동균은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연장에서 웃고, 우는 팬들의 모습이 큰 힘이 되어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성현도 “오늘의 공연을 있게한 것은 모두 팬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올해 6월 마지막 주 개최 예정인 브랜드 콘서트 ‘불구경 2024’를 예고했다.
쏜애플은 오는 4월 THE GLOW 2024, 2024 LOVESOME, 6월 VISION BANGKOK 등 다양한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