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오는 15일까지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민간 보급률이 높은 품목에 대한 지원금을 조정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이 사업장에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해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다. 선정된 상점은 스마트기술 도입 비용의 70%까지(최대 1000만원) 제공한다. 간이과세자, 1인 사업장, 장애인기업 등 취약계층은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소진공은 보급기술 다양화를 위해 국비 지원 비율을 조정하고 사업지침 제·개정 관리 방식을 변경했다. 민간 보급률이 높은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사이니지 등은 국비 지원 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하향했다. 미래형 로봇기술 지원금액도 최대 1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 대응을 위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지원 금액은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내년 1월부터 100인 미만 사업장에 키오스크 등 무인 단말기 신규 설치 시 배리어-프리 기능 탑재가 의무화된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보조사업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사업 지침을 제정했다. 참여 소상공인은 이행보증증권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올해 약 5680개 상점에 스마트기술 보급을 지원한다. 현재 정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달 15일까지 접수 후 서류평가 등을 거쳐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다음 달부터 기술보급 등을 본격 지원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도 스마트·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해 매출과 고객을 확보하고 영업 경쟁력도 향상해야 한다”면서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된 맞춤형 지원인 만큼 많은 참여바란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