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는 자회사인 라이프슈티컬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해 1년 만에 매출 17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라이프슈티컬은 모회사인 라이프시맨틱스가 100% 출자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원료 유통 전문기업이다. 지난 11월 의약품원료 제조기업 세레스에프엔디를 영업양수해 건기식에서 제약바이오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기존 뉴트라시맨틱스에서 제약바이오 신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올 초 라이프슈티컬로 사명을 변경했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회사가 건기식 신소재 개발 집중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면서 “한국을 비롯해 세계적 관심사인 호흡기 소재 특허(효소처리 특허공법) 1건을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건강(치매)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소재 유통권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라이프슈티컬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0배 이상 높인 170억원으로 잡았다. 이 중 건기식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9월에는 호흡기 건강 특허 소재를 적용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머지 70억원은 지난해 11월 영업양수한 의약품 원료 공장 매출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고생산 균주 개발 및 발효 기술', '고순도 정제공정', '생합성 기술' 특허와 GMP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항생제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을 비롯한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하고 있다. 유방암과 신장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 에베로리무스 생산을 준비 중이다.
일본과 인도 등 해외 완제의약품 제조사와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어 신사업을 통한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오는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뇌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신소재 출시를 추진 중”이라며 “여러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라이프슈티컬 건기식에서만 매출 1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