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해진 SK이노 이사회…박상규, '전면적 체질 개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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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상규 총괄 사장.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이사회에 박상규 총괄사장과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박 총괄사장은 전면적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 총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주주총회 이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박 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총괄사장은 1987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소매전략팀장 △SK 투자회사관리실 임원 △SK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SK네트웍스 호텔총괄 △SK네트웍스 사장 △SK엔무브 사장 등을 역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박 총괄사장이 SK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계열 사업 포트폴리오의 내실 강화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성과관리, 신규사업 추진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장용호 SK 사장은 사업·전략 전문가로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전반의 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에 사업, 재무 총괄과 지주사 CEO까지 합류함에 따라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한층 심도있고 빠르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 총괄사장은 도약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 총괄사장은 “올해는 점증하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사업영역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이러한 내실 다지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주총회 이후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도 전체적인 사업 전략 방향을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린 사업의 경우 속도, 규모 등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효율성의 관점에 사업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는 △이지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백복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후에 배당 기일을 정하도록 한 정관 일부 개정 △재무제표 승인 △임원퇴직금규정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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