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두산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2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제8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박정원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두산 사내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박 회장은 2016년 회장에 취임했으며 2027년까지 11년간 두산을 이끌게 됐다.
두산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문홍성 두산 사장은 “전자BG는 반도체용 고수익 제품 매출을 확대하고 네트워크용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며 “이외에도 협동로봇 라인업 확대 및 해외판로 개척, 수소 모빌리티 수요처 다변화, 물류 자동화솔루션 수주 등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해상풍력, 가스터빈 등의 분야에서 국내외 수주 기회를 발굴하고, 두산밥캣은 전동화, 무인화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두산퓨얼셀은 새롭게 열린 일반수소와 청정수소 입찰시장에서의 수주에 집중하고, 두산테스나는 인공지능, 자동차 전장시장 등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면서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87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4가지 의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어 보통주와 2우선주는 주당 2000원, 1우선주는 주당 2050원 배당을 결정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