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 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6일 연간실적보고에서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70억 위안(3조 15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이중항체가 같이 성장하는 기술 서비스 확대, 미국 및 유럽에서 가동률 확대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프로젝트 건수는 132건으로 창립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GSK와 이중특이항체, 바이오엔테크와 단일클론항체 서비스 계약 체결 등이 있었다. 신약개발 단계별 매출 성장을 구분했을 때, 특히 후기임상 및 CMO 단계의 프로젝트 매출이 77억 3150만 위안(1조 4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7%로 크게 증가했다. 총 매출의 45.4%를 차지했다.
시장별로 2023년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은 전체 매출에서 77.6%를 차지했다. 북미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80억 7350만 위안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은 전체 매출에서 47.4%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비 코로나 제품은 20.2% 증가했다.
유럽시장은 큰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1.9% 급증한 51억 4080만 위안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2%를 나타냈다.
중국 내부에서 바이오기업들의 투자 감소 영향으로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6.1% 감소한 31억 215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4분기부터 중국 내 계약 체결건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타 국가의 매출은 6억 9850만 위안으로 한국, 싱가포르, 일본, 호주 등 고객사를 지속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의 큰 잠재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19일 싱가포르 투아스 바이오메디컬파크에 14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센터를 착공했다. 센터는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 및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완공시 12만리터 규모의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1500명의 직원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