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천만영화된 '파묘'…오컬트 영화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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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스틸. 사진=쇼박스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신작 '파묘'가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에 등극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의 누적 관객수가 지난 24일 오전 8시 기준 1000만 1642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기록하며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영화 '파묘'는 개봉이래로 단 하루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고 32일째인 이날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모습이다.

국내 극장가에서 천만 영화의 탄생은 지난해 12월 24일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 이후 3개월 만이다.

동시기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2'는 내한 일정까지 소화했지만 누적 관객수 177만 명으로 파묘 인기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거액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다.

악령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을 주제로 한 오컬트 영화가 관객 1000만 명을 동원한 것 역시 처음이라 의미를 더한다.

장 감독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세 번째 오컬트 영화 '파묘'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올랐다. 여기에 배우 김고은과 이도현도 출연 작품란에 파묘로 첫 번째 천만 영화를 새겼다. 최민식은 2014년 '명량'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다. 유해진은 '왕의 남자'(2005),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기록, 사천만 배우가 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