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1일 “더 신라 브랜드를 견고히 해 다양한 형태의 확장을 추진하고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고객들은 경험을 중시하고 보다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며 높은 수준의 품질을 기본으로 한 차별화된 상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영업이익은 17%가량 늘어난 912억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올해 핵심 추진 전략으로 시장에 선제적·적극적·능동적 대응, 수익성 개선, 신라만의 헤리티지 발전, 사회와 함께 성장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면세점업에서 인천공항점의 조기 안정화와 더불어 시내점, 온라인, 국내외 공항점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호텔·레저부문의 경우 위탁운영 사업 및 브랜드 활용 사업을 확대해 정교한 손익관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변경, 재무제표, 사내·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을 승인했다. 이 사장은 올해로 13년째 주주총회 의장직을 수행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