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이하 클러스터) 구축 지원을 위해 이달 중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앞서 지난 달 전력공급 전담반(TF)를 발족했고 첨단특화단지 지원 전담부서도 이달 내 설치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은 21일 SK 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기업 간담회에서 안 장관은 인프라의 적기 구축,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수출 확대 지원, 반도체 소부장·팹리스 생태계 강화를 약속했다.
클러스터 내 경쟁력 있는 반도체 생태계 마련을 목표로 소부장 기술의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인 용인 '미니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또 경쟁력 있는 소부장·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을 올해 상반기 마련한다.
안덕근 장관은 “반도체 초격차는 속도에 달린 만큼 우리 기업이 클러스터 속도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 부처가 합심하여 대응하겠다”면서 “올해 기업들이 반도체 12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HBM 등 첨단 반도체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Fab) 부지는 약 35%의 공정률을 보이며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46년까지 120조 원 이상 투자를 통해 총 4기 팹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 3월에는 생산 팹 1기가 착공될 예정이다. 생산 팹이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3층 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