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 2억원 상당 농기계 기증

대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의 농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트랙터, 경운기 등 2억 원 상당의 농기계를 기증하기로 했다.

카보베르데는 인구 58만 명의 아프리카 북부 서쪽 대서양의 섬나라다. 면적이 40만헥타르(ha)로 제주도 2배 정도다. 농업 용수가 공급되는 관개지는 전체 농경지 중 약 9.2%에 불과하다. 이에 식량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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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 대동 Product생산개발부문장(가운데, 트랙터 탑승자)과 임직원들이 최근 대동 대구공장 본관 앞에서 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제품 출하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해 9월 산업통산자원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카보베르데를 포함해 식량 자급률이 낮은 아프리카 국가의 농산업 육성 파트너로 발돋움하기 위해 카보베르데를 방문해 현지 농업환경부와 '농기계 무상 지원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동의 90마력 트랙터와 경운기, 쟁기·로터리 등 작업기 총 2억 원 상당의 농기계를 지원한다.

대동은 농기계 지원뿐 아니라 사용·수리 기술을 카보베르데에 이전해 국가 농산업 인프라 구축과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보베르데 농업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별 시범 경작을 실시해 사용법을 전파하고, 현지 청장년 층을 농기계 사용 숙련 엔지니어링으로 전환·육성하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종순 대동 Product생산개발부문 부문장은 “카보베르데 농기계 무상 지원은 아프리카의 식량난 해결과 농산업 육성을 위한 대의적 지원의 일환”이라며 “향후 아프리카에 대동의 농기계와 농업 기술 및 솔루션을 전파해 대동이 주도하는 농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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