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AI 기술 긍정적 인식…“신뢰성 확보 기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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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 활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를 신뢰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AI 기술에 대한 산업계 인식과 수요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계획한 중소기업 73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술 활용도와 수용도, 유용성, 시급성 등이 주요 조사 항목으로 조사 결과 국내 중소기업들은 대체로 AI 기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I 기술의 현재보다 미래 활용도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년 뒤 기술 별 활용도 인식 조사에서는 '딥러닝 모델 알고리즘 및 성능 최적화(82.8%)'의 긍정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및 처리 기술(78.3%)', '객체 감지 및 추적을 위한 비전 딥러닝 기술(77.5%)',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보안 및 보호 기술(76.8%)' 순으로 긍정 응답이 많았다.

기업들은 AI 분야에서 향후 가장 크게 변할 기술을 묻는 질문에 'AI 신뢰성 기술'을 꼽았다.

이는 AI가 가진 편향성, 불투명성, 오작동에 따른 잠재적 위험 우려가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 등도 제기된다. 기업 차원에서 AI를 신뢰하며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 연구를 담당한 봉강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AI가 가진 내재적 문제 때문에 도입을 고민하고, 어떻게 비즈니스에 적용해야 할 지 검토 중”이라며 “AI 신뢰성 기술은 물론이고, 산업별·분야별로 기업이 참조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발굴·보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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