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새로운 정보자원 기술기준 검증 체계를 마련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2024년 정보자원 기술기준 검증 사업'에 착수했다.
기술기준은 국정자원 내 도입되는 서버, 스토리지, 백업, 네트워크 등 정보자원 6종, 27개 제품군(HW) 최소 성능과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요구규격이다. 기술기준 검증은 이들 정보자원에 대한 성능·기능 등 기술기준 충족 여부를 검증하는 체계적인 절차다.
사업은 정보자원 제품군별 성능과 기능 등 기술기준 충족 여부 검증, 검증신청기관 및 제조사 등과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 등이 골자다.
지난해 말 불거진 '행정 전산망 셧다운 사태' 이후 보다 고도화된 정보자원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검증하는 게 목적이다. 현재 국자원은 제조사와 운영 부서 등으로 구성된 '기술기준 협의회'를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총 37건에 이르는 기술기준을 재정비하고 있다.
사업은 크게 △정보자원에 대한 기술기준 검증 △내·외부 환경 변화를 반영한 기술기준 개정 △정보자원 기술기준 협의회 구성 및 운영 세 가지다.
도입 정보자원에 대한 기술기준 검증은 검증 효율화 및 국산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기준 검증 환경을 제공한다.
내·외부 환경 변화를 반영한 기술기준 개정은 IT 기술동향, 국정자원 정책방향 등을 반영해 기술기준을 조정하고 보완한다. 정보자원 제품군별 도입 현황을 분석해서 기술기준 실효성을 검증하고 개선한다. 신기술 도입 및 시스템 운영 효율화를 위한 신규 검증항목도 발굴한다.
정보자원 기술기준 협의회 구성 및 운영은 기술기준 개정 전문성·객관성 확보를 위한 외부전문가 협의회를 구성, 참여한다. 제조사별 단종 제품 공유, 신기술 세미나 등 협의회를 활성화하고, 다양화한다.
국자원 관계자는 “최신 IT 기술 동향과 기관 정책 방향 등을 반영해서 정보시스템 운영효율화를 위한 기술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보자원 주요 기능 검증과 성능 실측 등으로 안정적인 정보시스템 운영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