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와 통신업계(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KG모빌리언스, 다날)는 '금융-통신채무 통합 채무조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기관은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 제도를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협력한다. 2분기 안에 채무조정 세부방안 확정, 신복위 채무조정 협약 가입, 전산 개발 등 제반 사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이 시행되면,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채무자는 신복위를 통해 금융·통신채무를 한 번에 조정받을 수 있다. 신복위가 직접 통신채무를 조정하게 될 경우 채무자의 채무부담과 소득·재산을 고려해 채무 부담을 조정한다.
권영상 S텔레콤 부사장은 “SK텔레콤은 금융채무자의 경제적 회생을 지원하고 재기를 돕는 신복위와 협업해 금융채무와 이동통신채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채무부담 경감과 신용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철호 KT 상무는 “금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통신채무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취약채무자가 경제 활동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상무는 “취약계층 채무부담 경감 및 재기를 돕기 위한 신복위와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욱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통신-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의 계기가 마련되었다”면서 “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신복위와 여타 통신업계의 노력에 부응해 알뜰통신사업자 또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연 신복위 위원장은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을 통해 그동안 채무조정 사각지대였던 통신채무를 조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면서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동시에 부담하고 있는 분들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