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는 부산교통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부산교통공사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고성능 IP-MPLS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교통공사가 보다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가적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할 계획이다.
시스코의 IP-MPLS 기술은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 신호 시스템, 실시간 모니터링에 최적화됐다. IP-MPLS와 시스코가 가지고 있는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기술, 광통신 모듈 제조 역량, 저전력 기술 활용에 대한 전문성이 결합되면 저전력 설계가 가능하고 탄소 배출 및 운영비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
시스코는 지하철 평균 네트워크 속도 요구사항을 훨씬 뛰어넘는 400Gbps 이상의 초고속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하고 병목 현상을 방지하며, 지연 시간을 줄이고 고객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해당 기술은 철도 기관사와 역무원, 관제소 등 엔드-투-엔드 포인트에서 오갈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속도를 대폭 개선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 담당자는 “철도 통신망 시스템은 승객들의 안전과 운행 품질에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IP-MPLS의 기술 표준을 리드하고 있는 시스코의 솔루션 기반으로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부산교통공사 네트워크에 적용될 시스코 EPNM 솔루션은 네트워크 어슈어런스를 강화하고 동시에 네트워크의 성능 모니터링과 관리를 향상하는 게 특징이다.
또 실시간 네트워크 상태 모니터링을 제공해 예기치 못한 문제들을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고급 분석 기능도 탑재해 사용자는 네트워크 트래픽의 패턴과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기반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이번 부산교통공사 사업은 시스코 국가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CDA)의 일환이다. 시스코가 지난해 완료한 대구교통공사 철도 통합무선통신망(LTE-R) 사업에 이어 공공분야에서 두 번째로 수주한 사업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