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AED 의무화에 판매량 쑥…“전국민 안심 환경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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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임직원이 공원 관계자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에스원 제공)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의무화가 확대되면서 에스원 등 관련 업계가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에스원은 지난해 AED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AED 의무 설치 대상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관광지·관광단지의 관리사무소와 안내시설'로 확대됐다. 철도 역사 등 AED 의무설치 대상 공공시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ED가 필요한 급성 심정지 환자가 2012년 2만7823명에서 2022년 3만 5018명으로 25.86% 급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AED 시장에 뛰어든 에스원은 △초기 구동시간 단축 △실시간 온라인 모니터링 서비스 △심폐소생술 무상 교육 등을 앞세워 AED 보급에 앞장설 방침이다.

먼저 에스원 AED는 충전과 심전도 분석을 동시에 진행해 초기 구동시간을 10초 이내로 단축했다. AED를 사용하기 위해선 심전도 분석과 고전압 충전 과정에 20초가량이 소요된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CPR)과 AED를 동시에 사용하면 환자 생존율이 80%까지 높아지는 만큼, 에스원 AED는 골든타임 확보를 돕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ED 관리 문제도 해결했다. 위급상황에만 사용하는 AED는 초기 설치 후 방치되기 일쑤다. 실제 2020년 경기도 자체 조사결과 도내 설치된 AED 2132대 중 35.7%(763대)에서 배터리와 패드 유효기한이 지났거나 패드가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원 AED는 관리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도 AED 본체 및 부속품의 사용가능 여부, 사용연한, 현재위치 등을 전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AED본체 전원, 장비 이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알림을 통해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안정적인 관리를 돕는다.

에스원은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 AED 보급 확대를 통해 전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고객과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도 병행해 AED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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