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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동안 고흥 지역에 헬기를 띄워 상공 데이터와 교통 관제 플랫폼에 대한 데이터 교환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데이터를 보유한건 경쟁 컨소시엄 중 우리가 유일합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담당)은 “도심항공교통(UAM)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안전에 대한 품질은(경쟁 컨소시엄 보다)먼저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I나 기존 항공 데이터가 아닌 '헬기'로 안전 데이터를 확보했다. UAM 기체와 가장 유사한 헬기·드론을 띄워 측정한 데이터를 보유한 곳은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유일하다.
전 담당은 “보통 이착륙할 때 많은 사고가 난다”면서 “교통 플랫폼에서 시뮬레이션을 잘해둬야 기체 간 충돌이나 항로 이탈이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얻은 UAM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제 도심 노선 및 저속·고속 비행 등 여러 변수들을 시뮬레이션해 UAM 안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충돌·회랑 이탈 방지 등 UAM 운항 안전성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비(非)지상' 네트워크 기반 실시간 통신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영서 담당은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큰 회사 방향에 따라 UAM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UAM 고객 혁신을 주기 위한 많은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해 UAM 안전·편의성·고객 CS 등 다양한 가치를 가져가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전 담당은 LG유플러스 UAM 컨소시엄의 기술력이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라고도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UAM퓨처팀)은 LG유플러스가 교통 플랫폼을 맡고,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각 영역 최고 사업자들이 각각 버티포트, 운항, 항공기 영역을 담당하는 구조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이들과 함께 1단계 인증을 획득하고 내년 2단계 실증을 거쳐 UAM 상용화 우선권을 취득한다는 목표다.
전 담당은 “기본적으로 다른 컨소시엄보다 역할 분담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UAM 기체 부분에서 미국과 영국 기술력이 조금 더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UAM 플랫폼이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조금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LG그룹과의 연계 방안도 추진한다. LG그룹 R&D를 총괄하는 LG사이언스파크를 필두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과 기체, 플랫폼, 배터리 부분에서 협력 체계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전 담당은 올해 GC-1 인증을 무리 없이 획득하고, 내년 8월 GC-2 인증 획득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GC-2 인증을 받으면 UAM 상용화 우선권을 받게 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