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이달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개최되는 '월드 뱅크 글로벌 디지털 서밋'에서 세계은행 및 회원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한국의 디지털 권리장전, 디지털플랫폼정부 전략 등을 확산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은행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협력국 정부기관 및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버라이즌 등을 초청해 연결, 혁신, 변혁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전략과 기술 동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황종성 NIA 원장은 6일(수) 오전 'Breaking the Mold : Doing Digital, Faster, Smarter and Safer'(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한 디지털화)을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초청됐다. 디지털 공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의 투자 방향, 시민 중심 공공서비스 개발 전략, AI 기반 공공서비스 개발 전략 등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황 원장은 최근 세계은행 거브테크(GovTech) 성숙도 평가에서 1위(2022년)를 차지한 한국의 성과와 성공 요인을 소개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서비스 도입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전략(AI for DPG)을 제시했다. 국민 모두가 디지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한 디지털권리장전과 디지털 체험 에뮬레이터 사례를 공유하며 한국의 시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구현 방향을 제시했다.
NIA는 부대행사인 혁신 기술 전시회에 참여해 'Korea's Trailblazing AI and Digital Landscape'를 주제로 디지털 권리장전, 디지털 체험 에뮬레이터, AI 허브 및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사례, 개도국 정보접근센터 등 한국의 AI·포용·국제개발협력 분야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황 원장은 “개발도상국은 디지털 인프라 부족, 기술 교육 및 역량 부족, 높은 통신 비용으로 인해 디지털 격차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NIA가 지난 35년간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세계은행과 공유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공공 부문 AI 기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