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불투명한 경제 성장 시계를 확보하기 위해 1분기 마지막 달인 이번 달(3월) 전체 예산의 약 4분의 1 수준인 2657억원(전체 예산 25.6%)을 신속하게 집행해 천안 지역 경제를 조기 활성화한다.
시는 7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 사업 부서를 대상으로 신속 집행 추진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석필 부시장 주재로 30개 주요 부서장 등이 참석해 사업 부서별 핵심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1분기 신속 집행 목표 달성을 위한 재정 집행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올해 대상 예산액 1조 377억원 중 상반기에 5635억 원(54.3%), 1분기에 2657억원(25.6%)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속도감 있는 재정 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달 예산 집행률 제고를 위해 1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 공정률을 상시 관리하고 수의계약 절차 간소화, 선금·중간 정산금 활용, 재료비 선구매 등 행정안전부의 한시적 특례를 적극 활용해 자투리 예산도 남기지 않기로 했다.
김석필 부시장은 “고금리·고물가로 침체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연초 신속한 지방재정 운용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재정 집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들의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