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안 1위 기업 SK쉴더스 협력사인 포커스H&S(대표 김대중)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997억원을 투입해 AI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SK쉴더스와 포커스H&S는 7일 오전 대구시와 AI연구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 및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SK쉴더스는 ADT캡스의 물리보안 역량과 국내 최고 수준 정보보안 역량을 갖춘 국내 대표 보안기업이다. 무인경비, 정보보안 관제, 스마트홈세이프티 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통합 대응·관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포커스H&S와 협업해 왔다.
2012년 설립한 포커스H&S는 AI기반 물리보안·관제 솔루션을 연구개발하는 수도권 소재 코스닥 상장사다.
이번 투자는 포커스H&S가 글로벌 AI 물리보안 플랫폼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수성알파시티 내 2112㎡(640평) 부지에 향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및 스마트 팩토리 부문 AI 안전 솔루션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해 SK쉴더스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중 포커스H&S 대표는 “모빌리티 및 스마트 팩토리 부문 AI 안전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던 중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우수 인재가 밀집한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의 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해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천희 SK쉴더스 대구경북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정보보호산업진흥법 개정 등으로 물리보안 산업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앞으로 대구 ABB 산업 발전과 시민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포커스H&S의 이번 투자로 지역 ABB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 소재 AI 기반 보안기업인 포커스H&S와 SK쉴더스의 투자와 연구협력이 수성알파시티가 국내 AI 물리보안 분야 새로운 연구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