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인도네시아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을 개통했다고 7일 밝혔다.
고광효 관세청은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스콜라니(Askolani) 관세·소비세총국(DGCE)장과 고위급 양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통관 절차 간소화로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활용을 촉진하고, 마약밀수 척결, 세관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양 관세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했다.
양 관세당국은 회의에서 CEPA 관련 '한-인니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 개통식을 개최하고 안정적 시스템 운영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원산지정보가 전자적으로 실시간 교환되면 우리 수출기업은 인니 관세당국에 종이 원산지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한-인니 CEPA 특혜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입 기업은 CEPA 활용절차 간소화에 따른 신속 통관(종이C/O 수취에 필요한 화물 대기시간 4~6일 → 실시간), 물류비용 절감, 종이 원산지증명서에 대한 진위여부 확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관애로 예방 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관세당국은 회의에서 마약정보 공유, 인적교류 등 양국 간 마약밀수 단속 협력 수준을 격상하고 전자상거래 분야 등에 대한 교육훈련 협력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관세청은 8일 북마케도니아 관세청과 '제1차 한국-북마케도니아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해 세관 협력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우리 수출입 기업의 성장과 마약 등 위험 화물 거래 차단을 위해 주요 국가와 관세협력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