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대제철 노조가 13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사측은 이번 주말까지 최종 제시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노사는 6일 지난해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지만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 이후 사업장 별로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쟁점은 특별성과급이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등과 더불어 전년(2022년) 영업이익의 25%를 특별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1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파업을 진행하고 13일에는 48시간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2일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상경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년 대비 50.1% 급감한 80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제철은 특별성과급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사측은 이번 주말까지 최종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