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6일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베이징자동차와 4조 원대 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베이징자동차는 지정신청을 앞둔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200만㎡(60만평) 규모로, 약 4조원을 들여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 목표량은 연간 20만대 이상이며 생산량의 90% 가량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 고양시는 베이징자동차와 △연구개발(R&D) 연구원 운영 △인재 양성 직업 교육 및 취업 연계 △재직자를 위한 복지시설 설치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베이징자동차는 1958년에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판매기업으로 2023년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 6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전 세계 48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190위권 기업이다.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작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고양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최첨단 산업육성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족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베이징자동차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유치 업무협약으로 해외자본 투자유치 확대, 신성장산업 육성,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기업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국내외 첨단기업이 찾아오는 4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