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유, '벨라토레스' 막바지 담금질... PC MMORPG 본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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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레스

게임 개발사 앤유가 중세 배경 실사풍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벨라토레스' 론칭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 작업에 들어갔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풀 심리스 월드, 5개 가문이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경쟁 콘텐츠, 차별화된 성장 체계를 바탕으로 MMORPG가 지닌 본질적 재미 구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내 퍼블리셔를 확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앤유는 엔씨소프트, 엑스엘게임즈, 블리자드 등에서 국내외 퍼블리싱 사업과 사업개발 총괄 등을 맡은 김정환 대표가 2016년 설립한 게임사다. 1세대 온라인 게임 레드문을 운영하고 던전앤파이터 중국 사업을 총괄한 성은자 총괄부사장, 넷마블엔투 개발총괄이사를 역임한 지종민 사업개발부사장 등 게임업계에서 탄탄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 경영진에 포진했다.

지난해 3월 브랜드 페이지를 개설한 벨라토레스는 퀄리티 향상을 위해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이 아닌 PC 단일 플랫폼에 역량을 집중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요 MMORPG 신작 공급이 모바일에 집중된 상황에서 PC 환경에 최적화된 경험에 목마른 국내외 시장 수요도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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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레스

라틴어로 '싸우는 자들'이라는 의미가 담긴 벨라토레스는 1세대 MMORPG가 보여줬던 샌드박스 구조의 장점을 취하는 동시에 다양하고 고유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지는 다섯 가문간 전쟁을 통해 이용자가 각자 역할을 수행하며 소속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레벨이 없는 성장구조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숙련기반 성장 시스템, 직업이 아닌 역할 중심의 게임 플레이도 주요한 특징이다.

풀 심리스 오픈월드에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투영해 중세시대 감성의 다채로운 배경을 담았다. 거대 몬스터가 월드 전체를 배회하며 마을을 파괴하거나 지진,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각 지방에 배치된 상인이나 주요 캐릭터 역시 직업·지역 특색이 드러나도록 디자인을 구성했다.

앤유가 2022년 마지막으로 300억 규모 시리즈D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500억원 이상이다.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650억원으로 국내외 굵직한 기관투자자는 물론 글로벌 게임사 또한 투자에 참여했다. 벨라토레스 퍼블리싱과 함께 전략적 협업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환 앤유 대표는 “최근 PC MMORPG에 우호적인 게임시장의 큰 흐름 속에서 높아지는 이용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성공을 확신한다”며 “빠른 시일 내 다양한 정보 공개 및 이용자 참여 테스트 등 적극 소통하며 벨라토레스 특유의 매력을 최대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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