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FP 배터리 전기차 내년 생산 추진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자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생산한다. 이르면 2025년 LFP 배터리 샘플을 전기차에 탑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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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GM 회장이 전기차 볼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GM은 LFP 기반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본지 2월 26일자 1면·10면 참조〉

GM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본사 인근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GM 본사와 인접한 미시간주 워렌에 위치한 GM 워렌 배터리셀 이노베이션 센터(WBCIC)에서 GM 전용 배터리를 개발해왔다.

GM은 지난 해 다양한 배터리 탑재 계획을 공개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각각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GM 고성능 전기차에 삼원계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이와 별개로 GM LFP 배터리를 개발해 쉐보레 볼트 시리즈를 비롯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내년 상반기 LFP 배터리 샘플이 탑재된 전기차로 실증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6년 쉐보레 볼트EV, 볼트EUV에 LFP 배터리를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은 외신을 통해 쉐보레 볼트 시리즈에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언급했다”며 “LFP 배터리 및 전기차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GM 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요 제조사가 LFP 배터리 기반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저가 모델 '모델2',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에 LFP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KG모빌리티 등 자동차 업체들도 LFP 배터리 기반 전기차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와 별개로 중·저가형 보급형 전기차에 사용된다. 삼원계 배터리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주행거리와 직결되는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 가치가 삼원계 배터리보다 낮아 고성능 전기차보다 중저가형 전기차 모델들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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