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부국 8개국 한국에…지질연, 핵심광물 네트워크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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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핵심광물 국제포럼

핵심광물 자원 무기화가 세계에 확산되고 우리나라의 공급망 다각화 전략이 절실한 가운데, 세계 자원 부국들과 함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내달 5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024 핵심광물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세계 주요 핵심광물 보유 8개국과 핵심광물 현황을 공유하고, 세계 광물자원 시장 질서 재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자리다. 2030 핵심광물 신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지질연이 정책과 전략을 함께 논의한다.

포럼에는 지질연 아시아-아프리카 핵심광물 국제협력 전략국가인 △카자흐스탄 △몽골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장·차관급 인사와 핵심광물 국가기관장, 기업체 관계자가 참여한다.

특히 앤서니 피터 마분데 탄자니아 광물청 장관, 악바로프 에를란 카자흐스탄 지질자원위원회 차관이 참석해 핵심광물 협력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8개국은 리튬, 코발트 등 핵심광물 중장기 개발에 적합한 기술모델이 필요한 상황으로, 최근 공급망 탈중국화에 따라 광물자원 선진기술과 실행력을 보유한 지질연을 협력파트너로 낙점했다.

지질연은 카자흐스탄과 2022년 11월 업무협약 체결한 이후 리튬 탐사 대상지를 선정하고 리튬 유망 광산 현지 조사를 직접 수행하는 등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또 정부 자원협력외교 후속조치로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핵심광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질연은 이번 포럼에서 보유한 세계 수준의 광물자원탐사개발 전주기 기술, 국내 핵심광물 연구 현황을 소개해 협력국가에 기술 이전·적용 가능 부분을 알리고 새로운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선언한다.

김연규 한양대 교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지질연의 허철호 광물자원연구본부장, 정경우 자원활용연구본부장이 발표한다. 또 협력국가들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자국 유망광구 등 핵심광물 현황과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핵심광물 분야 기업체 관계자와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인 국가별 기업체 간담회(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열어 민간기업들이 핵심광물 부국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평구 원장은 “이번 포럼은 새로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가별 핵심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질연의 우수한 기술을 전수해 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동북아시아-아프리카에 이르는 2030 핵심광물 신공급망 구축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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