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확장현실(XR) 분야 콘텐츠와 장비를 개발하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 10개사를 선발해 총 9억 원 규모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선발된 기업은 국내 최초로 XR 분야에 특화된 실증센터인 '서울XR실증센터(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전문가 컨설팅을 동반한 실증에 참여하게 된다. 이 외에도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XR 콘텐츠와 디바이스 개발 사업화 자금 지원 △협력 파트너 발굴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를 위한 네트워킹 지원 등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맞춤 지원된다.
선발 기업은 서울XR실증센터 실증 서비스를 우선 사용할 수 있다. 센터는 일반 기업 차원에서는 획득하기 어려운 글로벌 표준에 대응한 공신력 있는 평가 보고서를 발급해 시장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XR실증센터는 서울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운영된다.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기술 연구 및 개발 전문 기관 기술적 지원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다.
실증은 실제 사용자 XR 제품을 착용한 후 설문, 심층 인터뷰, 생체 데이터 분석 등을 하는 '사용자 참여형 평가'와 증강현실(AR) 글래스와 같은 장비 성능, 내구성 등을 전문 측정장비로 평가하는 '성능·품질평가'로 이뤄진다. 기업은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기 전 제품과 서비스를 점검하고 보완해볼 수 있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서울 소재 XR 분야 중소기업은 사업계획서 등 공모 요강에 따른 제출 서류를 3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사용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콘텐츠와 디바이스 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을 강화하고, XR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