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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부가 업무 효율화를 위해 지방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가칭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지방 공공기관 통합 디지털 정보 체계 구현을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평가원은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방안과 5개년 정보화 전략 계획을 마련한다. 업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방 공공기관이 실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평가원이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은 지방 공공기관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내·외부 행정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평가원은 지방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수요·요구 사항을 조사·분석한다. 구체적으로 기관별 정보시스템 운영 현황과 활용 수준 등을 조사하고, 설문 조사와 인터뷰로 수요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세부 과제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방 공공기관 유형별 사업 특성과 편의성을 반영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표준화된 시스템을 모색한다.

지방 공공기관은 주민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경영하는 기업이다. 지방공기업법 적용을 받는 사업을 추진한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방 공기업과 지방 출자 출연기관은 전국 기준으로 각각 411곳, 840곳에 이른다.

다만 이번 정보화 전략계획 사업이 마무리되고 본 사업으로 이어진다 해도,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디지털 2.0과 연계될 지는 미지수다.

지역디지털 2.0은 분산됐던 지역 데이터·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통합하고 연결·분석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전략 사업이다. 마찬가지로 행안부 산하기관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추진한다.


지방공기업평가원 관계자는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해서 지방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려는 것”이라면서 “사업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